오늘은 한국사에서 그 중에서도 태정태세문단세 중에서 조선 6대 임금 단종에 대한 이해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과 영월서 진행되었던 '관풍현에서 단종을 만나다'라는 행사를 하고 왔습니다. 영월에서는 '단종'의 키워드로 다양한 장소들이 있고,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장릉의 유래와 그 역사 : 월중도 제 1면 장릉도 (莊陵圖)
장릉은 조선 제6대 단종의 능입니다. 단종은 1452년 왕위에 오르지만, 3년 후에 왕위에서 물러나 상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조 2년(1456)에 집현전 학사 성삼문, 박팽년 등이 상왕을 다시 왕으로 복위하려는 사건으로 참형을 당한 후, 다음 해에는 신분이 낮아져 영월 청령포로 유배되었습니다. 유배 생활 중 홍수로 인해 관풍헌으로 옮겨야 했고, 이후 금성대군이 계획한 복위 운동이 발각되자 결국 1457년에 겨우 1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때 노산군이 자결하자 예로써 장례를 치렀다는 기록이 있지만, 실제로는 시신을 수습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충정한 호장 엄홍도가 "옳은 일을 하다가 화를 입는 것은 달게 받겠다"라며 몰래 시신을 거두어 현재의 자리인 장릉에 안치하였습니다.
중종 시절인 1516년부터 조금씩 무덤 주변의 정비가 시작되었고, 숙종 시절인 숙종 24년(1698) 즉, 세상을 떠난 지 약 241년 후에야 왕으로 복위되어 '단종'이라는 명칭과 '장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장릉에서 보실 수 있는 여러 석물들 중 대부분은 그 이후부터 설치된 것들입니다. '장릉'은 '영월의 장릉'이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다른 지역에 장릉이 있습니다. 통분 앞에서 보실 수 있는 혼유석과 장명등, 망주석 등과 같은 아름다운 돌 공예들 모두 그 당시에 세워진 것들입니다. 능침은 추존왕통의 예에 따라 봉분 주위에 석양(石羊)과 석호(石虎)를 각각 1쌍을 배치하였고, 통분 앞에는 석상(石勸, 혼유석(魂邈石)과 장명등(長明燈), 봉분 양쪽에는 망주석(望柱石) 2기를 세웠다. 그 아래 단에는 문석인(文石人) 2기와 석마(石馬) 1쌍을 세웠고 무석인(武石人)은 생략하였다.
충신 엄홍도와 정여각
정여각은 엄홍도의 충절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영조 2년(1726)에 세운 것입니다. 엄홍도는 단종이 노산군으로 유배되어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난 후, 그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가족 전체)를 멸한다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단종의 시신을 암장하여 충신으로 추앙 받았습니다. 엄홍도는 순조 33년(1833)에 공조판서로 추중되었고, 고종 13년(1876)에 '충의공'이란 시호를 받아 그 충절이 널리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장릉과 정여각에서 볼 수 있는 이 모든 것들은 한때 있었던 희망과 절망, 그리고 변치 않는 충성심의 증거입니다.
청렴포 : 단종의 유배지 : 월중도 제 2면 『청령포도:凊泠浦圖』
이 곳은 조선왕조의 제6대 임금인 단종이 1457년(세조 3)에 노산군으로 낮추어서 처음으로 유배 되었던 곳이다. 삼면이 깊은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은 험준한 절벽으로 막혀 있어서.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유배지로 적합한 곳이다. 청렴포 뒤쪽의 많은 산들은 육육봉이라고 하고, 그림 가운데에 소나무는 관음송 나무라도 합니다. 단종은 1457년 6월부터 두달 동안 이 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다가. 그 해 여름에 홍수로 청령포가 범람하여 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관풍현으로 옮겨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1726년(영조기에는 단종의 유배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1)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2) 소나무를 배지 말라고는 금표비를 세웠고, 1763년(영조39) 9월에는 영조가 친필로 '단묘재본부시유지비'라는 비문을 써서 단종이 살던 집터에 비를 세우고 비각을 건립하였다. 2000년 4월에는 단종이 거처하던 곳에 정면 5칸. 측면 2칸 반 규모의 겹처마에 팔작지붕 형식으로 기와집을 복원하였고, 부속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1 칸 반의 규모로 홑처마에 우진각 지붕 형식의 초가집을 건립하였다.
영월 장릉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청렴포전망대가 아래와 같이 위치하고 있으니, 배를 타고 청렴포에 각 시간에 맞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조선의 단종에 대해서 한 번의 여행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렵풋이 '단종'에 대한 이해를 했고, 라이언킹에서 무파사의 역할이 세조 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단종과 관련된 한국사는 영월의 여행을 통해서 진행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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